구글, AI에 올인: 인공지능 총력전 시작

  • ChatGPT 등 경쟁사의 부상 이후, 구글이 본격적으로 AI에 올인하기 시작했습니다.
  • 특히 이번 I/O 2025에서는 AI 모델과 기능들을 대거 업데이트하고, 기존 주요 서비스에 광범위하게 AI를 통합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었습니다.

주요 발표 모델 및 성능

  1. Google Gemini 시리즈
    • Gemini 2.5 Pro: 현재 AI 모델 성능 측면에서 “1위”로 평가받고 있습니다.
    • Gemini 2.5 Flash: OpenAI-O3보다 뛰어나다는 시연 결과가 나왔으며, 경량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문제를 효율적으로 처리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.
    • Gemini 2.5 DeepThink: 수학, 코딩 등 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모드로, DeepMind 기술이 결합된 것으로 보입니다.
    • 참고로 Gemini의 월간 사용자가 4억 명을 돌파했다는데, 이는 ChatGPT(5억 명)와 비교해도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 굉장히 빠른 성장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  2. Veo 3 (영상 모델)
    • 이번에 공개된 Veo 3는 텍스트 입력만으로도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구글의 모델입니다.
    • 가장 큰 변화는 소리(음향, 대화)까지 합성 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. 이는 방대한 동영상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한 구글만의 경쟁력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.

AI 기능 통합 및 신기술

  1. Google 검색+AI (Gemini 2.5 통합)
    • 메인 검색 사이트인 google.com에 그대로 AI 모델을 통합했다는 점이 충격적이었습니다.
    • 긴 질의나 복잡한 요구사항(예: 특정 도시, 특정 조건 부동산, 122개 사이트 검색 등)을 한 번의 요청으로 처리하고, 관련 정보를 요약·정리해서 보여줍니다.
    • 쇼핑 기능도 AI가 바로 연결해주어, 가상 피팅(옷, 러그 색상 매칭) 등 여러 서비스를 검색/요약/추천까지 제공합니다.
  2. Google Meet 실시간 번역
    • 영어와 스페인어 간 실시간 통역 시연으로, 화상회의와 커뮤니케이션이 한층 더 자유로워졌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.
  3. 개인 컨텍스트(Personal Context) 활용
    • Gmail, 포토, 캘린더, 문서 등 사용자의 구글 앱 데이터를 AI가 통합적으로 참고해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합니다.
    • 예를 들어, 여행 질문에 과거 이메일, 문서를 검색해 사용자의 글쓰기 스타일로 답장을 초안해주는 기능 등이 시연되었습니다.
    • 물론, 이는 사용자가 명시적으로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하네요.
  4. Gemini 에이전트 모드
    • 아직 정식 출시 전이지만,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부동산 사이트 검색, 일정 조율 및 캘린더 등록까지 수행해주는 AI 에이전트 기능입니다.
    •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서는 작업 대행이 가능해진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.
  5. 월드 모델(World Model)
    •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가 “세상을 이해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AI”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.
    • 기존 물리 시뮬레이션 능력이 뛰어난 Veo나 다른 전문화된 모델들을 결합해, 말 그대로 “세상을 그대로 모델링”할 수 있는 AI를 개발 중이라는 얘기인데, 아직은 개념적 수준으로 보입니다.
  6. XR(확장현실) 안경 – ‘무한’ 프로젝트
    • 애플 Vision Pro나 메타 Ray-Ban 안경처럼, 구글도 고글형/일반 안경형 XR 기기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
    • 연말쯤 공개 예상이며, 삼성·퀄컴·네이버·젠틀몬스터 등과 협력하고 있다고 합니다.

구글의 자신감: 비용 + 품질

  • 컴퓨팅 리소스가 많이 드는 AI 기능들을 google.com에 탑재했다는 것은, 구글이 최적화 시킨 반도체와 인프라를 완성하여 비용과 품질(검색에 넣어도 될 만큼 높은 정확도) 에 자신감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봅니다.
  • AI 전쟁에서 구글이 그 땅은 원래 내것임을 선언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.

향후 전망 및 개인 의견

  1. ChatGPT vs Google
    • 구글이 ChatGPT를 따라잡거나 추월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.
    • 구글이 쌓아온 포토, Gmail, 안드로이드, 캘린더, 지도, 문서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의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와 전문화된 AI 모델들 간 시너지는 어마어마한 강점입니다.
  2. 새 요금제
    • 완전히 무료로 제공하기엔 부담되는 막대한 컴퓨팅 자원 관리가 요금제 도입 배경일 수 있습니다.
    • 구글이 직접 돈을 많이 벌기 위한 목적이라기보다는, 사용자 폭증을 대비한 트래픽·자원 조절 목적이 강하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 여겨집니다.

결론

이번 Google I/O 2025는 말 그대로 구글이 ‘AI 덩어리’가 되었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의 대대적인 AI 집중 발표였습니다.

  • Gemini, Veo 등 AI 모델의 눈부신 진화
  • 구글 검색을 비롯한 모든 서비스에 AI를 대거 통합
  • 대규모 개인화·에이전트 기능 이 모든 게 구글이 가진 데이터를 발판 삼아 완전히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.

결국, AI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구글과 경쟁사들(특히 ChatGPT) 간의 싸움은 이제부터가 본격적이라고 봅니다. 구글이 AI에서 OpenAI에 항상 밀렸었는데 이번 이벤트로 1위를 탈환할지 주목해야합니다.